가수 김종국은 2일 공식 팬카페에 “20주년을 맞이해서 저와 함께 음악을 시작했던 정남이형, 그리고 제 동생 마이키와 함께 2000년 밀레니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멈추었던 터보 6집 앨범을 발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 많은 고민이 있었고, 언제나 우릴 설레게 하고 때론 즐겁고 아련하게 했었던 아름답던 추억을 훼손하게 될까봐 너무나도 조심스럽던 결정이었다”고 조용히 컴백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었다는 얘길 전하고 싶다”라며 “제 개인 앨범을 기다리시던 분들께는 조금은 아쉬운 소식이었을지 모르지만 좋은 음악으로 돌아가겠다던 제 약속은 변함없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1995년 1집 앨범 ‘280Km SPEED’로 데뷔한 터보는 ‘나 어릴적 꿈’, ‘검은 고양이’, ‘Love is’, ‘어느 째즈바’, ‘회상’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1997년 멤버 김정남 탈퇴 후 마이키를 영입한 터보는 2001년 공식 해체했다.
그 후 터보는 2014년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서 재결합하며 복고열풍의 주역이 됐다.
▼이하 김종국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이제 다사다난 했던 2015년 한해도 곧 저물어가네요.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여러 좋은 일들을 함께했네요. 늘 여러분들이 함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감사해요.
요즘 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저의 앨범에 관한 소식일 겁니다.
간간이 터보 앨범에 관한 기사들을 접하시고 많이 혼란스러우신 분들 혹은 반가워하시는 분들 또는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20주년을 맞이해서 저와 함께 음악을 시작했던 정남이 형, 그리고 제 동생 마이키와 함께 2000년 밀레니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멈추었던 터보 6집 앨범을 발매하기로 하고 마무리가 되면 팬분들께 제일 먼저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서 그 동안 침묵하면서 조용히 진행을 했던 건데 기사가 먼저 나갔네요.
참 많은 고민이 있었고, 언제나 우릴 설레게 하고 때론 즐겁고 아련하게 했었던 아름답던 추억을 훼손하게 될까 봐 너무나도 조심스럽던 결정이었습니다.
너무나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 제가 팬 여러분들께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었다는 얘길 전하고 싶습니다.
제 개인 앨범을 기다리시던 분들께는 조금은 아쉬운 소식이었을진 모르지만 터보 앨범이던 아님 김종국 저 개인 앨범이던. 많은 분들께 좋은 음악으로 돌아가겠다던 제 약속은 변함없으니까요.
늘 절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듯이 이번 터보 앨범도 많이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세요.
여러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좋은 음반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12월 21일! 15년 만에 터보가 여러분 곁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저희를 맞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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