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펭귄맨은 김종서의 ‘플라스틱 신드롬’을 선곡했다. 펭귄맨은 화려한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판정단 투표 결과 69표를 얻은 펭귄맨이 가왕 후보에 올랐다. 복면을 벗게 된 레옹의 정체는 1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그룹 클릭비의 멤버 오종혁이었다.
복면을 벗은 오종혁은 “여기 나왔다가 내 가수 생활이 끝날 것 같아 이 프로그램만큼은 피하고자 했다”며 “데뷔 17년차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데뷔했다. 어렸을 땐 조금 생겼었다. 앨범이 나왔다고 하면 외모 평가만 주를 이뤘다. 음악에 귀 기울여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서 내려와 “이제라도 나오길 잘했다”며 “두려웠던 만큼 그 크기 이상의 힘을 받고 가는 것 같다. 복면가왕은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만들어준 생명줄 같은 프로그램이다. 오종혁, 이름 석 자가 어디가서 작아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자신감을 얻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캣츠걸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8대 가왕에 올랐다.
캣츠걸의 무대를 본 김형석은 “우리나라의 판소리 창법이 숨어있다”며 “가창력 뿐만 아니라 본인의 색깔도 뚜렷한 가수”라고 극찬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캣츠걸은 88대 11이라는 압도적인 투표 결과로 펭귄맨을 제치고 2연승을 거뒀다. 이에 캣츠걸은 “더 엄청난 무대를 준비해오겠다”고 말해 다음 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복면가왕 오종혁. 사진=복면가왕 오종혁/복면가왕 방송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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