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내가 쓴 노래 거의 다 한 여자 이야기, ‘낫띵 베러’ 쓸 당시에도…”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 “내가 쓴 노래 거의 다 한 여자 이야기, ‘낫띵 베러’ 쓸 당시에도…”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 나얼, 영준, 성훈)이 정규 4집으로 컴백한 가운데, 멤버 정엽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정엽은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린 ‘가을맞이 북 콘서트-책을, 듣다’에 게스트로 참석, 히트곡 ‘유 아 마이 레이디(You Are My Lady)’, 지난 5월 발표한 신곡 ‘마이 발렌타인(My Valentine)’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DJ 전현무는 정엽의 무대가 끝난 뒤 “가슴 아픈 이별을 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정엽은 “그렇다. 가슴 아픈 이별을 계속 하고 살았다”고 답했다.

전현무가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느냐”고 묻자 정엽은 “기억이 남았던 걸 계속 노래로 써왔다. 내가 써왔던 노래는 거의 다 한 여자 이야기다. 다른 친구도 있긴 한데…”라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그분을 떠올리며 가장 절절하게 가사를 쓴 곡이 어떤 곡이냐”고 물었다. 정엽은 “‘낫띵 베러(Nothing Better)’가 밝은 곡인데 그 곡을 쓸 당시 그 분을 만날 때였다. 되게 좋았을 때였다. 가사가 바로 나왔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 내가 못났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을 만나 봄처럼 변했다는 내용이었다”며 “그 친구는 무조건 자기 이야기인 걸 알고 있을 거다. 대략 7~8년 전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이별하고 난 후 가슴 아픈 걸 어떤 식으로 잊어가는 스타일이냐”고 물었다. 정엽은 “특별한 방법은 없다. 무조건 친구들,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수다 떨고 술을 마시고, 다른 생각을 하며 잊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는 8일 0시 정규 4집 앨범 ‘소울 쿠키(Soul Cooke)’를 발매했다. 완성도 높은 17개의 트랙이 가득 담겼으며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대를 대표하는 흑인 음악 스타일들을 요리하듯 녹여냈다.

타이틀곡은 ‘밤의 멜로디’와 ‘홈(Home)’. ‘밤의 멜로디’는 한글 가사로 필리 소울을 완성해 내며 음악적 성과를 이뤘고, ‘홈’에서는 브라운아이드소울 특유의 폭발적 감성을 쏟아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정규 4집 앨범 발매 이후 전국 투어 콘서트 ‘소울 포 리얼(Soul 4 Real)’을 이어간다. 12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일산, 부산, 인천, 서울 무대에서 브라운아이드소울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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