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시청자들, 서지원·박용하 추억 속으로…4.3%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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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9일 19시 12분


사진=슈가맨 방송캡처
사진=슈가맨 방송캡처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

‘슈가맨’ 시청자들, 서지원·박용하 추억 속으로…4.3%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서지원과 박용하, 그들은 왜 그렇게 빨리 갔을까.

깊어가는 겨울밤, 서지원과 박용하가 많은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두 남자를 한 방송이 호출한 것.

가수 서지원은 1996년 1월 1일, 배우 겸 가수 박용하는 2010년 6월 30일 숨졌다. 하지만 둘의 노래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슈가맨)은 서지원과 박용하의 대표곡을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둘을 추억케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슈가맨'을 찾는 방송이다. 대개 반짝 인기 후 잊혀진 가수들이 출연했지만 8일 방송에선 저 세상 사람이 된 둘을 대신해 각자의 대표곡 '처음 그날처럼'과 '내 눈물 모아'를 작곡한 김형석과 정재형이 빈 자리를 대신했다.

서지원은 1994년 1집 앨범 'Seo Ji Won'을 발표하면서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고운 목소리와 만화 주인공 같은 미소년 외모 덕분에 수많은 소녀 팬의 사랑을 받았지만, 2집 발표를 앞두고 갓 스무 살에 삶을 마감했다. 서지원은 만약 살아 있다면 내년이면 마흔이 된다.

박용하는 KBS 2TV '겨울연가' 흥행에 힘입어 일본에서 '욘하짱'으로 불리며 한류 스타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박용하는 2003년 SBS TV 드라마 '올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처음 그날처럼'을 불러 가수로도 입지를 넓혔다.

그러나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던 33세 나이에 돌연 세상을 등져 팬들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시청자들은 서지원과 박용하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훔쳤다.

반응도 무척 좋았다. 서지원 박용하 출연분은 닐슨 코리아 기준(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4.3%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 사진=슈가맨 방송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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