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신은경(42)과 소송을 진행 중인 전 소속사 대표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신은경의 잇따른 발언과 관련해 반박했다.
10일 오후 신은경의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신은경은 앞서 방송한 SBS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논란이 불거졌던 하와이 호화 여행은 전 소속사 대표가 보내준 여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 대표는 “소속사 대표가 가라고 해서 하와이 여행을 갔다는 신은경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신은경이 진 빚은 전부 본인 명의로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신은경과 나눈 문자 메시지 내역을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언니가 800만원을 제외한 1700만원만 계좌에 넣으면 된다’ ‘이자는 얼마든지 물어도 상관없다. 원 없이 행복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문제로 울 일 생기면 돈으로 매길 수 없는 손실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고 대표는 “여행사에 보낸 5200만원도 한 카드의 한도가 넘어서 다섯 장 카드로 나눠서 낸 것”이라며 “어떻게 그게 회사에서 보내준 1억여 원 여행이 되나”라고 말했다.
또한 고 대표는 ‘전 남편의 빚을 대신 갚고 있다’는 신은경의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고 대표는 준비한 서류를 보이며 “이게 다 신은경의 채권을 갚은 서류”라고 밝혔다. 이어 “연대보증을 설 당시 명확하게 신은경의 사인을 봤다. 남편 이름으로 된 채권이었으면 연대보증을 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2011년 9월 2일부터 올해 9월 마지막 정산을 할 때까지 단 하루도 신은경의 출연료를 가지고 있어 본 적이 없다”며 “처음 들어온 날 집 보증금을 빌려 줬고, 몇건의 사채를 갚았다. 전 남편의 채무인 줄 알았다. 그 뒤의 출연료로 회사에 빚을 먼저 갚으면 되는데 본인 몫을 먼저 가져가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대표는 “정산금은 안 받아도 된다”며 “그냥 제가 고생해서 앞으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막고 싶었다. 더 이상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은경은 지난 11월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에 2억 원대의 정산금 지급 민사소송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당했으며, 고액의 국세를 포함한 채무가 있는 상황에서 호화 여행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바와 달리 전 남편의 채무를 갚은 적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가운데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신은경의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자신이 길러왔으며 신은경은 양육비도 주지 않은 채 아들을 8년에 단 두 번 밖에 찾지 않았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신은경은 최근 잇따른 방송 출연과 인터뷰를 통해 호화 여행은 전 소속사 대표가 보내준 것이며, 수억 원을 갚았는데도 아직도 전남편의 빚이 2억원이 넘게 남았다고 주장했다. 아들과 관련해서는 “8년간 아이를 단 두 번 만난 건 사실이 아니다. 아이 유모 월급 외에 병원비 등 여러 비용을 드렸다”며 시어머니의 말에 반박했다.
1일에는 최근 결별한 남자친구와 금전적인 문제로 민사 소송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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