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의 ‘과한 욕심’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프로그램을 중심에 둔 행태에 정작 출연진은 이들의 눈치를 보며 속을 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 출연자 측에 따르면 송일국과 추성훈 가족은 제작진과 이미 내년 1월과 2월 각각 하차키로 그 시점까지 결정(스포츠동아 10일자 1면 단독보도)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사실이 아니다”고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그리고는 출연진에 대해 재차 입단속을 시켰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10일 “하차와 관련해 (하차하기)2∼3주 전까지 어떤 말도 (외부에)하지 말라는 뜻에 따르기로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이날 “평생 출연하지 않으니, 언젠가 하차할 것”이라며 언제라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현재 촬영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기까지 했다. 하차는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일부 연예인 가족 등을 만나 출연을 타진하고 있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작진은 엄태웅 가족의 하차에 관한 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고 2∼3주 뒤 사실로 드러났고, 결과적으로 제작진은 거짓말을 한 꼴이 된 적도 있다.
송일국과 추성훈은 이미 이전에 몇 차례 하차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진으로서는 이들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지탱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쉽게 놓아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