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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애란 인터뷰④] ‘직캠’과 ‘짤’의 스타 시대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5-12-11 08:00
2015년 12월 11일 08시 00분
입력
2015-12-11 08:00
2015년 12월 1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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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 트로트 가수 이애란.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직캠’ 그리고 ‘짤’.
누리꾼이 만든 콘텐츠 덕분에 일약 스타가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직캠’은 누리꾼들이 직접 찍은 동영상, ‘짤’은 사진을 의미하는 누리꾼들의 속어다.
‘~고 전해라’는 각운의 노랫말로 이뤄진 ‘백세인생’의 이애란은 누리꾼이 만든 ‘전해라 짤’로 25년 무명의 세월을 한 방에 날렸다.
이애란에 앞서 9월 걸그룹 여자친구는 직캠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당시 빗속에서 격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다 수차례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서 꿋꿋하게 무대를 끝내는 장면이 직캠에 담겨 온라인에 퍼졌고, 외신들도 화제의 뉴스로 다뤘다.
그룹 EXID 하니-여자친구-가수 이애란(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출처|각 영상 캡쳐
또 작년에는 EXID가 하니의 ‘위아래’ 군부대 퍼포먼스 직캠으로 ‘역주행’ 신화를 썼다. ‘직캠’ 하나로 이미 차트에서 사라진 노래가 순위권에 진입했고 급기야 1위에까지 오르는 등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트로트 가수 지원이, 걸그룹 밤비노 등도 직캠으로 ‘섹시스타’로 주목받으며 행사 관계자들의 러브콜 1순위 가수가 됐다. 직캠이 여러 반향을 일으키면서 인터넷에는 직캠 전문사이트까지 등장했다.
또 누리꾼이 만들어 팬들 사이에서 공유하던 ‘움짤’이 이제는 가수들의 티저 사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움짤’은 ‘움직이는 짤’이란 뜻으로, 특정 동작이 1~2초의 짧은 영상으로 반복 재생되도록 만든 콘텐츠다. 에프엑스는 10월 컴백하면서 움짤 티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많은 스타들이 악성 댓글과 루머의 고통 속에 일부 누리꾼을 고소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반면, 또 다른 측면에선 누리꾼이 ‘스타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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