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전 소속사 대표 고송아, 문자 공개 “모든 수법이 똑같다”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2월 11일 09시 40분


‘신은경 문자’

배우 신은경의 전 소속사인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신은경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10일 고송아 대표는 서울 강남구 모처의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경과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런엔터테인먼트는 신은경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2억4천만 원의 채무 정산 문제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고송아 대표는 “모든 수법이 똑같다. 증거가 나오면 해명하고, 증거가 나오면 해명한다. 나도 증거가 없었다면 똑같이 당했을 거다”라며 “더 이상 피해자는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소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고 대표는 “회사에 채무가 2억여 원이 있고, 회사도 어려웠던 상황이었지만 먼저 간곡히 애원해 하와이를 보내줬는데 1억이라는 돈을 쓰고 왔다”며 증빙 자료를 꺼냈다. 고 대표 측은 지난달 경비 내역이 상세히 담긴 영수증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고 대표는 신은경이 보낸 문자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신은경은 고 대표에게 “이자는 얼마든지 내도 관계없고 원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먼저 여행을 요구했다.

이는 신은경이 인터뷰에서 “2개의 작품을 연이어 들어가서 고 대표가 먼저 제안한 여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에 반하는 내용이다.

고 대표는 “신은경 씨의 채무는 모두 이혼 후의 빚으로 명백히 신은경 자신의 빚이었다. 별거 중이던 시기에는 딱 한 건의 채무가 있었다. 신은경 씨는 그것을 갚으면서 남편 빚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경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첫 만남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다 했다. 자신의 빚에 대해 남편 빚이라며 액수를 밝혔다. 빚이 8억이라고 했다. 첫 만남에서 울면서 이야기하는데 내가 어떻게 안 믿을 수 있겠느냐”며 “처음에는 채무가 8억 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 돈이면 일하면서 메울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채무가 15억 원이 있었고 밀린 국세, 8년째 밀린 의료보험 등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작품하면서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이후에 백화점에서 연락이 오고 동료들의 빚도 튀어 나오더라. 도대체 끝이 없었다”며 “올해 신은경에게 다른 회사로 옮길 것을 권했는데 본인이 계속 일을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뒤에 지담에서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신은경이 남자친구와 올해 5월에 회사를 나 몰래 차렸다. 그 전에 이미 다른 회사를 권했던 상황이라 그것에 대해서는 기분 나쁘지 않았다”며 “그런데 나와 일을 계속 하자고 하면서 그쪽과 또 다르게 일을 진행 중이더라.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자기는 은경 씨가 원해서 차린 것뿐이다’고 했다. 남자친구와 관련해서는 내가 할 말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은경은 현재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와 정산금 채무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며, 전 시어머니 A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은경과 전 남편 사이 장애를 앓고 있는 손자를 자기가 길러왔다고 주장해 거짓 모성애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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