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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현송월, 처형설에도 건재함 과시하더니… 공연 돌연 취소 후 북한 복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12-13 10:53
2015년 12월 13일 10시 53분
입력
2015-12-13 10:22
2015년 12월 13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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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모란봉악단 현송월, 베이징 공연 돌연 취소 후 북한 복귀… ‘정확한 이유 공개 안 돼’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던 북한 모란봉악단이 12일 공연 직전 돌연 귀국해 공연이 취소됐다.
12일 신화통신은 이날부터 예정됐던 북한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은 실무층 간 소통 문제로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관련 부문이 ‘중국 측은 북중 문화교류를 중요시하며, 북한 측과 함께 양국 문화 및 여러 영역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다만 통신은 관련 부문이 정확히 어떤 기관인 지에 관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모란봉악단은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12일부터 3일간 베이징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에서 북중 양국 고위급 인사들을 비공개로 초청해 무대를 펼칠 예정이었다.
공연 장소였던 국가대극원 측은 공지문을 통해 공연이 취소됐다고 확인하면서도 정확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 포털사이트 서우후(搜狐) 뉴스 등은 이날 모란봉악단이 공연 몇시간 전 돌연 귀국했다고 전했고, 관영 언론은 외신을 인용해 보도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앞서 모란봉악단은 첫 중국 공연을 위해 10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애인으로 알려지며 한 때 처형설까지 나돌았던 현송월 모란봉 악단장이 건재를 과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현송월은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공연준비를 진두지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신병이상설에다 처형설까지 나돌았던 인물이라 그의 등장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모란봉악단은 10인조 밴드로 2012년 데뷔, 파격적인 차림새와 서방 음악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모란봉악단 현송월. 사진=KBS 뉴스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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