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란 "~전해라" 짤방 덕에 25년 무명 설움 떨쳐 "행사비 6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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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5일 19시 36분



이애란 행사비 6배 올라

이애란 "~전해라" 짤방 덕에 25년 무명 설움 떨쳐 "행사비 6배 올랐다"

가수 이애란(50)이 데뷔 25년 만에 ‘백세인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애란은 최근 진행된 '스타킹' 녹화에 참여해 데뷔 25년 만에 생애 첫 '지상파 완창무대'를 선보였다.

이애란은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라면서 "요즘 행사비가 6배나 올라 기쁘다. 첫 앨범 실패 후 진 빚을 갚고 있는 중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무수한 패러디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전해라" 패러디 최초 유포자도 '스타킹'에 출연해 패러디 비하인드 스토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애란은 자신의 곡 ‘백세인생’을 부르는 모습으로 만든 이른바 "~전해라" ‘짤방'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짤방은 사진이나 동영상 전용 게시판에 글만 올렸을 경우 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첨부하는 사진·동영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이애란은 CF 출연은 물론 스마트폰 메신저어플인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이 출시되고,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에 출시된 ‘백세인생 나왔다고 전해라’라는 이모티콘은 이애란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모티콘에는 각각 ‘못 간다고 전해라’, ‘재촉 말라 전해라’ 등 노래 가사를 인용한 글씨가 담겨 있어 재미를 주고 있다.

행사비 또한 6배까지 치솟아 첫 앨범 실패 후 얻게 된 빚을 갚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애란의 소속사는 ‘전해라 짤방’에 대한 무단도용 보도와 관련해 "왜 그런 기사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상업적으로 무단 사용한것을 발견한 적 없다. 법적대응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지 않느냐. 당연히 쓰셔도 된다"며 "그렇게 사용하신 걸로 우리 가수가 유명해졌는데, 많이 써달라. 젊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이렇게 됐는데 그분들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꼭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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