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고현정은 10년 전 쓴 일기장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2년 전 이혼을 했다”는 첫 문장을 거침없이 읽었다. 이어 “난 결정적인 순간이 두렵다/나에게 자극을 주고 싶을 때 사랑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라는 글이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도 검버섯 진단을 받은 순간, 선물을 받았을 때의 기분 등 일기장에 적힌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름 심각해 하면서 돌아다녔던 일본, 동경? 사람이 어쩔 수 없는 게 너무 좋았던 순간, 같이 있던 어떤 사람들, 제 자식들이 생각날 줄 알았는데 단순하게 나만 생각나더라”며 “어렸었던 나. 그땐 그랬구나. 너무 어렸다. 그런데 애썼다”고 10년 전 일기를 읽은 소감을 털어놨다.
앞서 같은 날 오후 진행된 ‘현정의 틈’ 제작보고회에서 고현정은 일기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에 한 부부로부터 아무것도 안 적힌 일기장을 받았다. 굉장히 오래 됐는데 아직도 3분의 1 정도 남은 노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송에서 제가 그 일기장을 꺼낸 것은 스태프 분들이 저를 정말 편하게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정의 틈, 보일樂말락’은 고현정의 도쿄 여행과 저서 출간을 진행하는 모습부터 과거 도쿄에서의 신혼 생활, 토크&북 콘서트 ‘여행, 여행女幸’ 준비 과정까지 밀착 촬영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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