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김하늘·고소영, 잘 어울렸다는데 다들 딴 남자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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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7일 14시 33분


‘정우성 김하늘’

배우 정우성이 멜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여배우들을 언급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발표회에는 이윤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김하늘이 참석했다.

이날 극 중 기억을 잃은 남자 석원 역을 맡은 정우성은 “김하늘 씨가 저랑 잘 어울린다”며 “그런데 고소영 씨도 저랑 잘 어울렸다는데 딴 남자에게 시집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과 고소영은 영화 ‘구미호’와 ‘비트’에서 고소영과 멜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하늘은 “우성 오빠가 먼저 캐스팅 돼 있었다. 데뷔한지가 꽤 오래 됐는데 우성 선배님과 작품을 안 했더라”라며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의 99.9%가 정우성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늘은 “정우성의 첫 인상은 ‘정말 저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라고 덧붙였고, 정우성은 “더 이야기 하고 싶은데 준비하고 계시는 게 있어서”라며 김하늘이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임을 넌지시 알렸다.

한편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분),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내년 1월 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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