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인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랜 시간 대본을 집필한 메인작가가 작품을 떠나기 때문이다.
2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막돼먹은 영애씨’(영애씨) 시즌15의 명수현 작가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이에 김현숙·라미란·정다혜·고세원 등 출연자들이 19일 명 작가의 송별회를 열고 아름답게 이별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 작가는 2009년 ‘영애씨’ 시즌5부터 올해 종영한 시즌14까지 함께해온 드라마의 주축이다.
이와 관련해 연출자 한상재 PD는 “시즌15의 제작진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이 없다. 방영 날짜가 이제 막 확정된 만큼 내년 초 제작진을 꾸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영애씨’는 김현숙·정다혜·고세원 등 시즌 초기부터 지금까지 출연한 연기자들 못지않게 작가의 역할이 크다. 드라마는 결혼 적령기를 지난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고군분투기를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 대본에 연기자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인기를 모아왔다. 2007년부터 시작한 시즌1이 시즌15까지 방송할 수 있는 최고의 힘이다. 더욱이 명 작가는 제작진과 오랫동안 동고동락하며 시즌제의 기틀을 마련한 핵심이어서 그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그 빈자리는 그동안 명 작가와 호흡을 맞춰온 작가가 채울 예정이다. 드라마의 특성이나 출연자들의 성격, 제작환경 등을 이미 알고 있어 제작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