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김병만, ‘SBS 연예대상’ 대상 공동수상… 유재석 3번째 공동 수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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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31일 11시 17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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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과 김병만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공중파 연예대상 공동 수상은 아직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역대 연예대상에서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들은 누구일까.

30일 SBS ‘2015 연예대상’에서 ‘런닝맨’, ‘동상이몽’의 유재석과 ‘정글의 법칙’, ‘주먹쥐고 소림사’의 김병만이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로써 유재석은 SBS에서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에 이어 다섯 번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병만은 2013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대상에 공동 수상은 없다”고 했던 MC 이경규, 전현무는 “보안이 철저해 공동 수상 여부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당황했다.

각 공중파 방송사 연말 시상식 시즌이 되면 일부에서는 ‘상의 권위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수상 남발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다양한 부문에서 많은 공동수상자가 나와 ‘상을 뿌리는’ 모양새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대상 공동수상은 흔치 않은 일이다. KBS·MBC·SBS 역대 ‘연예대상’에서 한 프로그램의 팀 전체에게 대상을 준 경우를 제외하면, 공동 수상자는 올해 SBS 연예대상을 포함해 단 세 번 나왔다.

특히 현 예능계 1인자로 꼽히는 유재석의 연예대상 공동수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 그는 역대 연예대상 공동 수상자가 나왔던 세 차례 모두 대상을 받은 방송인이다.

유재석은 2007년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하하 노홍철, 그리고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활약했던 배우 이순재와 함께 MBC 연예대상을 받았다. ‘무한도전’은 지금도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으며 장수하고 있다.

또 2009년에는 SBS ‘패밀리가 떴다’에 함께 출연한 가수 이효리와 함께 연예대상을 받았다. 당시 이효리는 가수로 활동할 때의 섹시 콘셉트 대신 예능 활동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는 평을 들었다.

유재석은 30일 SBS 연예대상 수상 현장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많은 시청자의 기대를 채우긴 부족했다. 올해 모자란 웃음은 내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채우겠다”며 또 다음해를 향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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