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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판정’ 엄앵란, 팔순연서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 감사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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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11:05
2016년 1월 1일 11시 05분
입력
2016-01-01 11:05
2016년 1월 1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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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유방암 판정’ 엄앵란, 팔순연서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 감사하다”
엄앵란 유방암 판정
배우 엄앵란 씨(79)가 방송 녹화 중 유방암 판정을 받은 가운데, 엄앵란과 신성일(78) 부부의 팔순잔치가 재조명받았다.
지난 6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가빛섬 2층 FIC 컨벤션에서는 엄앵란의 팔순연이 열렸다.
신성일과 엄앵란은 앞서 지인들에게 보낸 초대장을 통해 “여러분과 오랜 인연 간직한지 수십년,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내고 반가운 얼굴 마주하며 저녁 밥을 먹자. 청바지에 흰 와이셔츠입고 젊은 날을 추억하자”고 했다.
청바지를 입고 참석한 신성일은 “오늘의 주인공은 엄앵란이다. 엄앵란을 위한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엄앵란은 “이제 내가 팔십 살이다. 내가 이 나이까지 살 수 있다는 것, 그것만큼 감사한 것은 없다.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채널A 인기 건강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에 따르면, 엄앵란 씨는 29일 진행된 프로그램 녹화 도중 유방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엄앵란 씨는 ‘유방암’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녹화에서 유방암 치료의 대가인 서울대병원 노동영 외과 교수(대한암학회 이사장)의 검진을 받던 중 오른쪽 유방에 악성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노 교수는 “조직검사 결과 악성종양으로 판정돼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다행히 일찍 발견돼서 부분절제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는 추가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 나이가 들면 유방암 검진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노인층에서 말기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방송 프로그램 녹화 중 조기에 암이 발견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몸신 녹화장에 참석한 50여 명의 방청객과 이용식, 조민희, 변우민 등 10여 명의 프로그램 출연진 모두 엄앵란 씨의 갑작스러운 유방암 진단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잠시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엄앵란 씨는 오히려 “80세(만 79세) 넘게 살았는데 암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느냐. 나는 괜찮으니 다들 기운 내 나머지 녹화를 끝내자”고 주위를 격려해 녹화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방송은 2016년 1월 13일 오후 11시.
엄앵란 유방암 판정.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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