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빛낼 ‘라이징 스타’로 누리꾼의 선택을 받은 연기자 류준열과 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 류준열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트와이스는 자신들만의 특별한 색깔을 찾을까. 이들이 무대를 꽉 채울 모습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무엇보다 스포츠동아가 신년마다 실시하는 ‘라이징 스타’ 1위에 뽑혔다면 정상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 어느 순간 정상에서 빛나 있을 이들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설렌다.
“이제껏 겪지 못한 여러 감정 밀려와 지난해 받은 사랑, 연기로 보답할 것”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감정들에 감사할 뿐이다.”
연기자 류준열(30)이 스포츠동아가 실시한 2016년을 빛낼 ‘라이징 스타’ 연기자 부문 누리꾼 설문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6일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방송 이전까지만 해도 ‘류준열’이라는 이름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있었을까.
류준열은 3일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최근 제가 이제껏 겪지 못한, 또 언제 겪을지 모를 여러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 많은 분들의 사랑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커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내 “물론 가장 큰 감정은 감사함이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되뇌었다.
신인으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올해도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스스로과의 약속이 담긴 말이다.
류준열은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소셜포비아’가 본격적인 데뷔작이지만, ‘미드나잇 썬’ ‘글로리데이’ 등 독립영화에서도 실력을 닦았다. 그리고 1년 사이 환경은 180도 달라졌다. 최민식, 설경구, 이정재 등이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응팔’ 출연 이후 자신을 호기심 넘치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졌다. 쌍꺼풀 없는 눈과 두툼한 입술로 누구나 인정하는 ‘빼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드라마 속 모습에 여성 시청자의 두 눈은 어느새 그를 따라가고 있다. “못 생겼는데 잘 생겼다”는 반응도 그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다.
대중은 ‘응팔’을 통해 류준열을 알게 됐고, 류준열은 ‘응팔’로 인생이 달라졌다. 그는 “신년 초부터 드라마 촬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음이 따뜻하다”며 “이 감사함을 연기로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류준열은 ‘행복’과 ‘사랑’이라는 단어를 즐겨 말한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가 아닌 “새해에도 행복하시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며 덕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