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무한도전’의 일본 나가사키시 ‘다카시마 공양탑’ 방송 내용 다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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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4일 21시 26분


사진=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사진=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일본 나가사키시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 폐쇄…과거 ‘무한도전’ 방송 다시 보니?

일본 나가사키시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이 폐쇄됐다. 다카시마 공양탑은 일본 다카시마 섬에 있던 탄광에 강제 징용되었다가 숨진 조선인들의 유골의 매장지를 표시하는 일종의 묘비.

지난 9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방치된 다카시마 공양탑 주변의 모습을 방송했다. 당시 방송에서 서경덕 교수와 하하는 일본 나가사키시에 방문해 다카시마 공양탑을 찾았다. 두 사람은 공양탑이 수풀 속에 덩그라니 놓인 것을 보고 “이걸 어떻게 찾아”라며 분노했다.

방송 이후 공양탑의 주변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서 교수 측은 누리꾼들이 1800여 만원을 모급해 줬다고 밝히며 이 모금으로 공양탑 가는 길의 벌초작업을 하고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든 곳’이라는 안내판 설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나가사키시는 두 달 이상 ‘논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2015년 12월 말 ‘불허한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공양탑 안에 묻혀 있는 사람들이 조선인들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나가사키시. 사진=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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