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승리(25)가 20억 원 대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가운데, 피고소인인 선배 여가수 신 모 씨(33)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씨는 지난 2003년 6월 1집 솔로 앨범을 낸 가수로, 승리와는 오랜기간 알고지낸 선후배 사이다.
그는 데뷔 후 2장의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동을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활동을 접었다.
신 씨는 자신 명의의 연예기획사도 열었으나 지난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에 따르면, 승리는 최근 "수십억 원을 벌게 해주겠다"는 신 씨의 말을 믿고 투자금을 건넸지만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결국 고소를 하게 됐다.
승리는 2014년 6월 "부산 기장군에 부동산 분양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 토지에 투자만 하면 수십억 원을 벌 수 있다"는 신씨의 말을 듣고 20억 원을 건넸다. 승리는 이어 같은해 9월 "부동산 투자 법인의 출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에 5000만 원을 한 차례 더 건넸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사업은커녕 법인 설립조차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승리는 12월 29일 신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승리가 불이익을 받지 않게 공동 대응을 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고소지만 소속사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 검찰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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