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권진영, 과거 母 희귀병 ‘크론병’ 고백하며 ‘울컥’…“조카가 먹던 분유도 드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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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8일 16시 06분


SBS
결혼 권진영, 과거 母 희귀병 ‘크론병’ 고백하며 ‘울컥’…“조카가 먹던 분유도 드시게 했다”

개그우먼 권진영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어머니의 희귀병을 고백한 발언이 재조명 받았다.

그는 2013년 8월 OBS ‘독특한 연예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크론병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전했다. 크론병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기계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권진영은 “엄마에게서 혈변같은 게 나와서 치질이라고 생각해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런데 병원에 가보니 심각했다”면서 “소장이 자꾸 좁아질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장을 잘라 이어주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도 병에 걸리면 군대 면제가 될 정도로 사회 생활하는데 힘들다. 엄마가 가끔 얼굴 혈색이 창백해질 때가 있다. 소화 기관이 잘못되다 보니 장에서 영양분을 흡수 못해 자꾸 살이 빠지고 창백해지는 것”이라고 증상을 전했다.

그는 “엄마가 창백해지면 조카가 먹던 분유를 내온다. 내가 분유를 막 타가지고 가서 어머니께 가져다 드리며 빨리 드시라고 한다”면서 “어지럽고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분유도 드시게 하고 별 짓을 다해봤다”고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식습관이 서양화되며 크론병 걸리시는 분이 늘고 있다.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가면 대기 환자가 너무 많았다.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하단 걸 또 다시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진영의 소속사 슈가타운 엔터테인먼트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진영이 3월 19일 1년 교제 끝에 일반인 남성분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어 “권진영의 예비신랑 분은 2세 연하의 회사원으로 따뜻하고 한결 같은 성품과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결혼식은 일반인인 예비신랑을 배려해 양가 가족, 친지, 지인들만 모시고 교회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권진영 결혼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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