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유령신부’(12세 이상)가 2일 개봉 후 7일 만인 9일 관객 100만을 넘어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이를 본 관객들의 극단적 반응도 화제다.
‘셜록: 유령신부’는 올해 방영 예정인 영국 BBC드라마 ‘셜록’ 시리즈 시즌4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예고편’으로 영화가 아니다. 영국에선 극장이 아니라 BBC TV에서 1일 오후 9시(현지시간)에 방영됐고 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극장에서 상영됐다.
이 예고편은 5분가량 소품 등을 짧게 소개한 뒤 90여분 간 ‘셜록: 유령신부’의 일부 내용이 공개된다. 뒤이어 주요 배우들과 감독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셜로키언(셜록 홈스 마니아)들은 환영하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드라마 내용 일부를 극장 화면으로 보니 좋다”며 “시즌4 전체를 모두 극장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 관객 중에는 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황당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내 생애 최악의 ‘영화(?)’”라며 “인터뷰로 넘어가기 전에 나왔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셜록 시리즈를 모르고 가면 보는 내내 지옥 같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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