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끝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 채널을 보유한 CJ E&M도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10일 드라마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응답하라 1988’(응팔) 경기도 의정부 세트에 CJ E&M(CJ) 김성수 대표가 마련한 ‘밥차’가 등장했다. 그동안 일부 출연자와 친분이 두터운 조인성 등 동료들이 응원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적은 있지만, CJ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이어서 시선을 모았다.
김 대표는 직접 현장을 찾진 못했지만, 테이블 매트에 “밤샘촬영에 고생이 많다” 등 자신의 마음을 담은 응원의 문구를 담아 촬영으로 눈 코 뜰 새 없는 출연진과 제작진을 격려했다. ‘응팔’의 성과에 대한 감사와 노고를 치하하기 위함이다.
‘응팔’은 CJ가 보유한 수많은 채널 중 tvN이 만들어낸 최고의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앞선 ‘응답하라’ 시리즈를 잇는 연이은 성공으로 지상파 방송 드라마에 뒤지지 않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9일 방송한 18회는 17.8%(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가구)의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1·2일 결방에 따라 각종 스포일러가 난무해 우려가 컸지만 시청률이 증명하듯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더욱 뜨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