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스베누’ 황효진 대표(27)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이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BJ(Broadcasting Jockey)로 이름을 알린 황 대표는 ‘BJ소닉’이라는 아이디로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를 중계방송하며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후 황 대표는 2012년 ‘신발팜’이란 상호명으로 신발 사업을 시작, 2년 후 스베누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그후 아이유와 AOA 등 굵직한 가수와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내세울 만큼 큰 성공을 거둔 황 대표는 억대 슈퍼카 여러 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이 악화돼 현재 수베누 제품을 생산하던 공장주와 이를 판매하던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와 횡령 혐의 등으로 피소된 상태다.
10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스베누가 가맹점 대신 땡처리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맹주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가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가맹점 대신 현금으로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들에게 물건을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재 다수의 공장주와 가맹주들은 스베누 황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이달 안으로 황 대표를 소환해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스베누 측은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며 본사에서 확인 즉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베누는 “공식 매장이 아닌 지하철 상가 및 땡처리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제품AS,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불법 유통 제품 발견 시 메신저로 제보하면 마일리지를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