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야망남 조영규 “역사에 이름 석자 남기고 싶다”…조선 개국공신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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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3일 11시 03분


‘육룡이 나르샤’ 야망남 조영규, 선죽교
‘육룡이 나르샤’ 야망남 조영규, 선죽교
‘육룡이 나르샤’ 야망남 조영규 “역사에 이름 석자 남기고 싶다”…조선 개국공신 2등

육룡이 나르샤 조영규

북한 개성 시내에는 선죽교라는 돌다리가 있다. 고려 말 충신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하고 오다가 이 다리에서 바로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보낸 조영규 등 무사들에게 철퇴를 맞아 잔인하게 살해됐다. 실제 개성을 방문한 남한 인사들에 따르면 지금도 선죽교에는 사람 혈흔과 같은 청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조선 건국 과정을 다룬 SBS 월화드라마 ‘육룡의 나르샤’에도 역사에 따라 이 장면이 자세히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밤 방송된 ‘육룡의 나르샤’에서 이성계의 사병 조영규(민성욱)가 자신의 욕망을 쫒기 시작했다.

이성계(천호진)는 가족과 사병들을 한 자리에 모아 술 자리를 열고 “태평성대가 오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 각자 꿈을 말해 보라”고 말하자, 조영규가 “역사에 조영규 이름 석자를 남기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조영규는 그간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유아인)의 심복으로면 나왔다. 말이 심복이지 이방원의 ‘바보형’ 같은 친근한 이미지가 컸다.

역사 속 조영규는 여러 차례 왜구토벌전에 참전하여 공을 세운 무사이다. 그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린 사건은 고려의 충신 정몽주 피살 사건이다. 조영규는 1392년(공양왕 4) 이방원과 모의해 이성계의 문병을 마치고 돌아가는 정몽주를 선죽교에서 살해하는 데 주동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그는 조선 개국공신 2등에 올라갔고, 예조전서에 올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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