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P 사실상 해체…기무라 타구야 뺀 멤버들 여성 매니저와 동반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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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3일 15시 07분


자니스 홈페이지.
자니스 홈페이지.
일본의 국민그룹으로 통하는 '스마프(SMAP)'가 데뷔 25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SMAP 멤버 5명 중 기무라 다쿠야(43)만 남고 나머지는 소속사를 떠난 독립한다는 것.

일본 교도통신은 13일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멤버 5 명 중 나카이 마사히로(43), 이나가키 고로(42), 구사나기 츠요시(41), 가토리 신고(38) 등 4명은 현 소속사인 자니스에서 독립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화려한 외모로 가장 인기 있는 SMAP의 간판스타 기무라 다쿠야는 자니스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SMAP는 수많은 히트 곡을 내고, TV 나 광고, 영화,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약 해 왔지만, 4명이 독립하면 그룹으로서의 활동은 어려워 출연하던 방송 프로그램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SMAP의 사실상 해체 배경은 이들을 오랫동안 도운 여성 매니저가 소속사를 떠나게 되면서 4명의 멤버가 동반 퇴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

SMAP는 아이돌 왕국 자니스에서도 독보적인 팀이다. 1998년 6인 그룹으로 기획, 1991년 앨범 '캔트 스톱!-러빙(Can't Stop!-Loving)'으로 정식 데뷔했다. 모리 카츠유키가 1996년 자퇴, 5인그룹으로 재편됐으나 현지 최고의 그룹으로 활약했다.

일본 최고 연말시상식인 NHK '홍백가합전'에 23회 출연했다. 2002년 전국 투어로 끌어모은 115만명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오리콘 차트의 연속 톱10 진입 55회 등의 기록도 썼다.

특히 멤버들이 함께 진행한 예능프로그램 'SMAP×SMAP'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멤버 전원이 드라마에 주연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슈퍼주니어' 등 국내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SMAP를 롤모델로 삼는 팀이 많다.

그러나 최근 '아라시'를 비롯해 후배 그룹이 부상하면서 입지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한 동안 단독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팀과 협업을 자제했으나 최근 타 아이돌들과 교류도 서서히 늘었다.

한편 자니스는 기무라 다쿠야를 제외한 SMAP 멤버 4명의 퇴사 가능성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SMAP 사실상 해체…기무라 타구야 뺀 멤버들 여성 매니저와 동반 퇴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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