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씨’ 박미령 외 방은미-황인혁-다비-정호근도 ‘연예인 출신 무속인’ “무병 심하게 앓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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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3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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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1980년대 하이틴스타 박미령이 ‘호박씨’ 방송에 출연해 신내림을 받은 과정 등을 언급하면서 연예인 출신 무속인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솔직한 연예토크 호박씨’(이하 ‘호박씨’)에는 무속인으로 돌아온 과거 하이틴 스타 박미령이 출연했다.

1980년대 최고의 하이틴스타인 박미령은 각종 광고를 휩쓸고 ‘젊음의 행진’ MC까지 맡으며 인기를 끌었지만 20대에 신병을 앓은 뒤 무속인이 됐다.

신내림을 받기 전까지 이유 없이 계속 몸이 아팠다는 그는 세상을 떠날 생각까지 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박미령은 “차 타고 180km/h로 놓고 달렸다. 일부러 사고를 냈다. 차는 폐차를 했는데 난 멀쩡했다. 동맥도 끊어보고…. 그런데 죽이지는 않더라. 과정이었던 것 같다”며 “더이상은 버틸 수가 없었고 계속 꿈으로 선몽을 줬다. 점점 확실하게 다가왔다. 이미 말문은 틔어서 점은 다 보고 있었다. 내가 받아들여야 다른 식구들이 편하지 않겠느냐 생각했었다”고 내림굿을 받은 이유를 밝혔다.

해당 방송 내용이 화제를 모으면서 또 다른 연예인 출신 무속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990년대 모델 유망주로 주목받다 무속인이 된 방은미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이명, 안면마비 등으로 4년 만에 모델 일을 그만 뒀다. 그런데 결혼 후 남편에게 신병이 옮겨가 죄책감을 느꼈다. 계속 신내림을 거부했지만 출산 후에도 다리 마비가 찾아왔고 남편은 갓난 아기를 안고 집을 나가기도 했다. 결국 방은미는 남편을 떠나 신내림을 받기로 결심했다. 아기 돌 지나고 31세에 내림굿을 받자 하반신 마비 증상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2002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모델 겸 연기자로 활동한 황인혁은 1년 뒤인 2003년 신병을 앓은 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무속인이 될 운명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혼자 준비했다. 가족들은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가 아들이 무속인이 된 걸 알게 되자 그 자리에서 쓰러지시며 대성통곡 하셨다”고 털어놨다.

1990년대 아역 배우로 활동한 다비도 1997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배우 정호근은 과거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셨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아왔다”며 “힘들 때면 마음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호박씨 박미령. 사진=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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