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은 오래된 집 회춘 인테리어 편에는 ‘기린아줌마’ 박정미 씨가 출연했다. 이날 ‘내 방의 품격’에서 그는 견적 2800만 원의 오래된 집을 단돈 259만원에 새집처럼 인테리어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디자이너 정재엽은 42년 된 집의 리모델링 예상 가격으로 2800만 원을 잡았다. 그는 “22평에 저 정도면 저렴한 겁니다, 그래도 공과잡비 빼면 좀 달라질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린아줌마의 ‘늙은 집 회춘 인테리어’ 비용은 놀랍게도 259만3000원이었다.
한 전문가는 “인테리어 시공엔 반드시 건축 폐기물 처리 비용이 드는데, 곰팡이 핀 벽지 그런 걸 어디에 버렸는지, 무단 폐기 한 게 아닌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그러자 기린아줌마는 “정말로 259만3000원에 실시한 게 맞다”며 “제가 이 집에 40개월 살면서 무이자 할부로 다달이 6만원을 쓴 꼴”이라고 말했다.
기린아줌마는 “거실은 7만3000 원 정도가 들었는데 거실은 페인팅하고 가벽 설치하는 데 일부가 들어갔고 안방은 곰팡이 때문에 비용이 7만 원 들었고 주방은 식탁 때문에 30만 원 정도가 들었다. 수납 책장이나 책상도 제가 다 만들고 아이 방 가구도 직접 만들었다”라며 비용 절감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곰팡이 제거’에 초점을 맞춰 업체 견적 80만원을 단돈 5만원으로 해결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린아줌마는 “가장 중요한 건 곰팡이가 생긴 원인을 알아야 한다”라며 “온도 차이로 인한 결로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는데 곰팡이가 한 번 피면 포자가 남는다. 한번 생기면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벽지 자체를 없애고 다 뜯고 제거제를 뿌린 후에 불쇼를 했다”면서 “토치로 벽을 다 지지며 확인 사살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주의할 것이 있다. 주변에 벽지가 있다거나 그러면 정말로 다 죽게 되니까 함부로 따라하시면 큰일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기린아줌마는 “싸고 효율성 100배를 낼 수 있는 비법은 바로 시트지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린아줌마는 “아이들 방의 칠판도 시트지를 활용한 것이다. 가루가 날리면 안되기 때문에 ‘물 시트지’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문에 시트지를 붙이면 고방 유리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고방 유리의 가격은 15만원인데 시트지는 단돈 5000원이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 방의 품격’은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귀찮은 건 딱 싫은 인테리어 초보들을 위한 프로그램. 남다른 인테리어 정보력을 가진 ‘방 스타’들이 자신의 방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