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측, 트와이스 쯔위 정치색 논란에 “당분간 중국 활동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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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4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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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대만 국기 논란’

그룹 트와이스 쯔위가 정치색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 JYP 측이 입장을 밝혔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지난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해당 장면은 본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터넷방송 이미지가 공개되며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대만독립 반대를 주창하는 가수로 유명한 황안(黃安)이 “쯔위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쯔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JYP엔터테인먼트는 문화 기업으로서 정치적 성향이나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며 “쯔위도 16세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논란이 일어나 굉장히 유감이고 안타깝다”면서 “논란이 진정될 때까지는 현재 잡힌 중국 활동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대만의 갈등은 정치적 사안이다. 대만을 독립된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대립 중이다. 특히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어 중국 내에서는 더욱 민감한 사안으로 발전했다. 쯔위는 대만에서 태어났기에 대만 국기를 흔드는 것이 문제될 것 없어 보이지만, 졸지에 그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연예인이 되었고, 결국 트와이스의 중국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트와이스는 현재 베이징 텔레비전(BTV)의 설날 특집 프로그램 녹화를 마쳤지만 방송이 불투명하다. 쯔위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중국 화웨이는 즉각 계약을 취소하고 광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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