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 분)의 미래의 남편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가 아닌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으로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에선 택(박보검 분)과 덕선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면서 연인이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택과 덕선은 우연히 북경에서 만났다. 호텔방 문이 잠겨 택의 방에 오게 된 덕선. 택은 “내 방에서 자”라며 “내가 소파에서 잘게”라고 말했다. 소파에서 자겠다는 덕선에게 택은 “네가 소파에서 자는데 내가 어떻게 자냐. 난 어차피 약(수면제) 먹으면 여기나 방이나 똑같다”고 말했다.
덕선은 “약 많이 먹으면 몽유병처럼 막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다”면서 택이를 걱정했다. 이에 택이 “나 아직 거기까지는 아냐. 너 오늘 방문 꼭 잠그고 자라. 내가 약 먹고 무슨 짓 할지도 몰라”라고 농담하자, 덕선은 “왜 또 키스하려고”라고 무심코 답했다.
이는 과거 덕선의 고교시절 택이의 방에서 두 사람이 나눈 키스를 언급한 것이다. 당시 택은 약에 취해 덕선과의 키스가 꿈이라고 생각했다. 덕선도 당시엔 이를 모른 척 했다.
당황한 택은 “왜 거짓말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덕선은 “겁이 났어. 우리 친구잖아. 어색해지면 어떡해. 너랑 어색해지는 거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택은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흘리더니 “지금은”이라고 되물은 뒤, 덕선에게 기습키스로 마음을 전했다. 덕선도 택의 키스를 받아들이면서 마음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미래의 덕선(이미연 분)이 남편(김주혁 분)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덕선이 남편에게 “1989년에 첫키스를 했다고 하면 어떡하냐. 우리 그때 고3이다. 너 공인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에 남편은 “내가 학교를 안 다녀서 잘 몰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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