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출연진 툭하면 부상… “아육대는 갑질프로인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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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멤버는 부상을 당해도 찍소리 못하고, 녹화 내내 방청객은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요. 학대 프로인가요?”

명절 단골 인기 프로그램인 ‘아이돌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가 또다시 부상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오후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설 특집 ‘아육대’ 풋살 경기 녹화에서 그룹 엑소의 멤버 시우민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방청객으로 참석한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우민이 상대 팀 선수와 몸싸움 도중 태클을 당해 넘어졌다” “무릎을 감싼 채 괴로워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시우민의 소속사는 “인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며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육대’는 2010년 처음 추석 특집으로 편성돼 매해 추석과 설 명절에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녹화 시간이 최장 20시간으로 길고 부상 위험이 크다는 점 때문에 여러 차례 폐지 논란이 일었다. 그룹 틴탑, 갓세븐, 빅스, 인피니트 등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아육대에 출연해 부상을 입었다. 팬들은 “방송 출연 권한을 쥔 방송사의 대표적인 ‘갑질’ 프로”라고 비판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아육대#아이돌#시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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