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의 ‘섹시함’이 주목받는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3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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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스텔라. 동아닷컴DB
걸그룹 스텔라. 동아닷컴DB
18일 신곡 ‘찔려’로 돌아온 걸그룹 스텔라의 남다른 생존법이 가요계 화제다.

스텔라는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콘텐츠로 무명을 탈출한 후, 꾸준히 섹시 콘셉트를 고집하면서 어느새 친근함으로 대중에 어필하기 시작했다.

여성 4인조 스텔라는 2011년 데뷔 당시 몇 가지 이유로 나름 화제를 모았다.

2009년 2월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청자 투어 편에 출연해 ‘국악고 김연아’로 유명세를 탔던 김가영이 멤버로 합류했고, 신화 에릭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에릭의 걸그룹’으로도 불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해한 음악으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2013년까지 세 장의 음반을 발표했지만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다.

2014년 2월 ‘마리오네트’를 발표하면서 파격적인 노출과 선정적인 장면의 뮤직비디오로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무명에 가깝던 스텔라가 선정성 논란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으면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수위는 낮아졌지만, 꾸준히 섹시한 매력을 앞세워 활동하면서 작년 7월 발표한 ‘떨려요’에서는 섹시 콘셉트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이나 별다른 저항 없이 왕성하게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신곡 ‘찔려’를 통해서 스텔라는 한층 높아진 대중의 기대치를 실감했다.

대중으로부터 음반 제작비를 투자 받을 목적으로 실시한 크라우드 펀딩은 애초 목표액의 200%를 모금했다.

‘찔려’ 쇼케이스를 벌인 18일, 하루 내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지켰다.

음악사이트 멜론에서 ‘찔려’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2시간 만에 7만건을 돌파했다. 신곡 ‘찔려’도 멜론 실시간차트 50위권에 오르며 데뷔 후 최고 순위를 지키고 있다.

섹시 콘셉트에 대한 거부감을 결국 ‘친근함’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소속사 디엔터테인먼트 파스칼 관계자는 19일 “아직 스텔라가 뜨거운 팬덤이 구축되지는 않았지만 일반 대중의 관심은 꽤 높다”면서 “스텔라의 무대 콘셉트는 ‘섹시’지만, 무대 밖에선 친근하고 성실함으로 방송가요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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