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25일 오전 9시까지 중단된 가운데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도 제주도에 발이 묶였다.
24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현재 상황 오늘 서울 복귀 스케쥴 무산 월 화 수 티켓 모두 매진. But 이럴 줄 알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모든 항공사 실시간 검색 확인 결국 화요일 취소표 드라마틱하게 획득. 편하게 복귀 가능! 내일까지도 눈 예보 내일 공항상황도 아무도 모름. 일단 도로상황이 전쟁터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기도해주세요 #결국은 아이들과 함께 더 지내다 오라는 하나님의 선물 #똑똑하다 잘났다 하지 맙시다. 결국 파도바람과 눈보다 약한 존재일 뿐이니 #눈하고 차 조심하세요 #제주에 계신 분들”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그는 온통 눈 덮인 제주의 풍경을 뒤로 하고 서 있다.
그의 아내 박시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제주도 눈보라로 발이 묶였다. 언제 올라갈 수 있는 건가요”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결혼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제주 ‘천사의 집’에서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24일 예정된 국내선 및 국제선 출·도착편 510여편의 운항을 모두 취소하고, 제주공항의 활주로 운영 중단을 25일 오전 9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제주에서 다른 지방으로 떠나려던 이용객은 총 3만4000명, 제주로 오려던 이용객은 3만4000명 등 총 6만8000명으로, 이 중 승객 2만여 명이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23일 오후 8시 기준 공항 체류객만 6000명(공항공사 추산)에 이르렀으며, 택시나 대중교통, 제주도가 제공한 40여대의 전세버스로 5000여명이 제주시내 숙소 등으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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