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연출 백호민, 이재진) 43회에서는 신득예(전인화)가 자신의 친딸이 금사월(백진희)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강만후(손창민) 일가에 대한 복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득예는 금사월과 강찬빈(윤현민)의 결혼식에서 자신의 친딸이 사월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그동안 만후 일가가 저질렀던 모든 악행들을 폭로했다.
자신의 엄마가 신득예라는 사실을 안 금사월은 충격 속에 교통사고를 겪어 병원에 입원했고, 신득예가 급히 병원을 찾았다.
금사월은 병원 옥상에 서서 자신의 존재 이유에 한탄을 하며 자살을 시도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급히 달려온 신득예가 이를 말리자 금사월은 “그동안 ‘내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수도 없이 상상해왔다. 그런데 아줌마는 내 그 어떤 상상보다 끔찍하고 최악이다. 분명히 알아야 한다. 내 엄마는 세상에 단 한 사람, 한지혜(도지원) 뿐이다. 평생 아줌마를 엄마라고 부를 일 없으니까 더 이상 내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에 신득예는 “무슨 말을 해도 좋다. 내가 이 정도 각오도 안했을 줄 알았니? 지난 세월 동안 이 순간만을 생각하면서 네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무슨 원망을 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래. 원망해. 실컷 미워해. 얼마든지 받아줄테니까. 하지만 넌 보금그룹 창업자인 우리 아버지 신지상의 유일한 후계자고 핏줄이다. 강만후가 어떻게 우리 집안을 망가트렸는지 너도 모든 걸 다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그 빚을 다 갚아줘야 해. 그게 네가 이 세상에 나온 이유니까”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금사월은 “내가 언제 날 낳아달라고 했나? 내가 왜 그걸 갚아야 하나? 평생 당신 자식이 아니라 자기 무기로만 생각하는 사람한테 내가 왜 이용을 당해야 하는 거냐. 아줌마는 단 한 번도 나에게나 찬빈(윤현민) 씨에게 엄마였던 적 없다. 당신은 강만후를 증오하다 그보다 더 괴물이 됐다. 복수를 하려면 혼자하라”며 비명을 질렀다.
이 모습을 본 신득예는 금사월이 더 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네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넌 뼛 속까지 내 딸이다. 그것만 기억해라. 엄만 널 기다리고 있을 거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금사월은 “난 당신같은 엄마 둔 적 없어. 다신 날 찾아오지마. 제발 날 좀 그만 내버려두라고. 제발 ”이라고 절규하며 주저앉아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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