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응답하라 1988’(응팔)의 주역인 혜리·류준열·박보검·고경표·이동휘가 15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선덕고등학교에서 사인회를 연다. 출연자들이 단체로 팬들과 만나는 공식적인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진행되는 사인회는 출연자들이 시청률 18% 돌파에 맞춰 1988년도 의상을 입고 쌍문동에서 사인회를 열겠다고 한 방송 전 공약을 이행하는 무대다. 1월16일 방송한 ‘응팔’ 마지막 회가 18.8%를 기록해 출연자들이 마음을 모으게 됐다.
사인회 장소는 드라마 속 ‘5총사’의 집이 쌍문동의 한 골목을 가운데에 두고 나란히 자리한 점에서 착안했다. 또 극중 이들의 고교 시절 이야기를 중심으로 드라마가 전개돼 관련 분위기를 최대한 살릴 수 있을 만한 곳을 물색한 끝에 선덕고등학교를 결정하게 됐다. 구체적인 시간과 사인회 진행 방식은 조율 중이다.
지난달 드라마 종영 후 4박5일 일정으로 푸켓 포상휴가를 다녀온 이들은 그동안 밀린 일정을 소화하고 사인회에서 오랜만에 재회하며 다음달 5일 드라마 콘서트에 앞서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다.
이와 함께 아직 남은 2개의 공약에도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혜리는 “시청률 8%가 넘으면 류혜영·이민지·이세영 등과 함께 남고를 찾아가 맛있는 것을 사드리겠다”고, 고경표는 “10%가 넘으면 류준열·박보검·이동휘·최성원 등과 여고에서 ‘추억의 뽑기’를 만들어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