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가 지인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이경실의 힘들었던 학창시절에 눈길이 간다.
이경실은 2015년 5월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에서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날 이경실은 “내가 고등학교 때 아빠가 많이 아프셨다”며 “엄마와 함께 병수발을 했고 대소변을 다 받아내면서 학교에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실은 “환자 냄새라는 것이 있지 않느냐. 여름에 아빠를 부추겨서 마당으로 나오는데 덥기도 했지만 정말 피눈물 같은 것이 나오더라”며 “아빠가 민망함에 웃는데 난 그 모습을 보면서 깨끗이 씻겨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경실은 “만약 아빠가 아프지 않았으면 내가 이렇게 학교를 서울로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빠에게 잘 한 만큼 지겨웠던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아빠를 피해서 대학을 서울로 왔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4일 법원은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형사9단독 이광우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함께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최 씨가) 10여년 간 알고 지내던 지인 아내의 옷을 젖히고 목 부분을 혀로 핥고, 손으로 가슴 등을 만졌다”며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사과하기보다는 피해자의 금전관계를 부각하고 평소 행실 문제를 대중에 유포해 2차 피해를 가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겨 죄질이 무겁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