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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싸이’ 전민우 사망…母 “‘나는 암 아니지?’라며 무서워하더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11 14:22
2016년 2월 11일 14시 22분
입력
2016-02-11 14:22
2016년 2월 11일 14시 2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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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싸이’ 전민우
사진=리틀싸이 전민우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캡처
‘리틀 싸이’ 전민우 사망…母 “‘나는 암 아니지?’라며 무서워하더라”
‘리틀 싸이’ 전민우 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전 전 군을 조명한 방송 프로그램이 재조명 받고 있다.
2014년 11월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연변에서 온 ‘리틀싸이’ 전민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민우는 4살부터 중국에서 음악 활동을 해 ‘리틀싸이’란 별명을 얻었으며, 국내에서는 SBS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전민우는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한국에 왔다. 당시 병원은 6개월 시한부를 선고한 상태이다.
전민우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아이에게 말 하지 못했다”며, “‘나는 암이 아니지?’라고 벌써 무서워하더라. 책도 보여 주면서 암도 치료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는데 그래도 ‘싫다’며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얘기할 수가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전민우의 부모는 아이를 위해 ‘하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제작진 측에 이 방송 역시 전민우 군은 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궁금한이야기Y’ 측은 방송 말미에 “혹시 민우가 방송을 보더라도 하얀 거짓말로 응원해주세요”라는 자막을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9일(현지시각) 중국 연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민우 군은 8일 호흡곤란으로 연변병원에 급히 이송돼 구급치료를 받았으나 9일 0시에 사망했다.
전민우 군은 뇌종양의 일종인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전민우 군의 병세는 지난해 봄 종양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아지면서 호전되는 듯 했으나 5월 다시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전민우 군의 장례식은 10일 오전 10시 연길 장의관에서 진행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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