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 전민우 사망, ‘시한부’ 뜻 모르는 아들에 “못 고치는 병은 없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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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1일 15시 36분


‘리틀 싸이’ 전민우 사망, ‘시한부’ 뜻 모르는 아들에 “못 고치는 병은 없다” 거짓말

‘리틀 싸이’ 로 불리던 전민우 군이 1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9일(현지시각) 중국 연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민우 군은 8일 호흡곤란으로 연변병원에 급히 이송돼 구급치료를 받았으나 9일 0시에 사망했다.

전민우 군은 네 살때부터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중국의 TV 예능프포그램 ‘중국 몽상쇼’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SBS ‘스타킹’에 출연하기도 했다.

전민우 군은 그러나 2014년 뇌종양의 일종인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았다. 당시 병원은 6개월 시한부를 선고했다.

전 군의 어머니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가 한국말을 읽지만 어려운 말뜻을 잘 모른다."며 "인터넷에서 기사를 봐도 시한부가 무슨 뜻인지 모른다. 얘한테 거짓말을 하면서 세상에는 고치지 못하는 병이 없다고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민우 군의 사인인 ‘뇌간신경교종’은 뇌종양의 일종이다. 전체 뇌종양의 약 40%를 차지한다.
뇌간신경교종은 생명유지에 큰 역할을 하는 뇌간에 암세포가 생긴 것으로 수술을 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어 치료가 불가능하다.

건강한 조직과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이를 외과적으로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이에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대부분 단시간 내에 재발할 우려가 있다.

전 군에게 생긴 종양은 지난해 봄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아지면서 병세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5월 다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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