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tvN ‘배우학교’에서는 데뷔 27년차 배우 박신양이 연기 선생님으로 출연, 연기를 배우고 싶은 연기 학생 7인(배우 이원종, 박두식, 심희섭, 가수 겸 배우 장수원,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 개그맨 이진호)에게 직접 연기를 가르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신양은 7인의 학생들에게 혼자 있는 시간을 표현해보라는 과제를 내줬다.
장수원은 무대에 올랐지만 이내 감정을 잡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감정이)깨졌어?”라고 물었고 장수원은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장수원은 복잡해진 머리를 정리한 뒤 다시 연기를 시작했지만 이내 “잘 안 된다. 뭔가 계속…”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신양은 “수원이가 잘할 수 있도록 코멘트를 해줘”라고 말했고, 이진호는 “실수해도 전혀 상관 없어”라고 장수원을 응원했다.
장수원이 “실수가 두렵다기보다 하면서도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자꾸 드니까 그 다음 동작으로 연결이 안 된다”고 말하자 박신양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간단한 걸 상상해 믿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라고 격려했다.
장수원은 “난 앉아서 보면서 되게 쉽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해보니 떨려서도 아니고 너무 거짓됐다고 느껴지니까 그 다음 연기가 이어지지 않는 게 힘들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박신양은 “난 수원이가 솔직해서 좋았어. 안 믿어져서 진행을 안 시키니까 좋았다. 그래서 난 솔직함이 마음에 들어”라고 장수원을 다독였고, 장수원은 박신양의 따뜻한 위로에 눈물을 보였다.
장수원은 “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스스로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을 때 선생님이 다그치는 게 아니라 계속 다독여주시고 좋고 따듯한 말씀을 해주셔서 갑작스럽게 모든 감정들이 흘러내렸다”며 “확실한 건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첫 날이랑 많이 바뀌었다는 거다.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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