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세 살 연하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한 이세은은 한 남자의 ‘아내’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취미생활을 통한 복귀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평소 글쓰기를 즐겨하는 이세은은 지난해 12월까지 ‘월간 외식경영’이란 잡지에 에세이 형식의 글을 기고했다. 서울 근교의 음식점을 투어하며 맛보고 느낀 단상을 글로 풀어 1년 동안 연재했다. 그는 과거 단편시나리오 ‘스푼’을 쓰고 영화에까지 출연해 제1회 인디 미쟝센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할 만큼 글 솜씨를 인정받고 있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많은 생각할 수 있어 이세은에게는 캐릭터 분석에 도움이 됐다. 이번에는 연기가 아닌 요리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나아가 최근에는 꽃꽂이에 대한 매력을 느껴,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취미에 그치지 않고 전문적으로 실력을 키우기 위해 플로리스트를 목표로 교육도 받고, 자격증까지 취득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잡지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코너도 계획하고 있다.
이세은 측 관계자는 “글쓰기와 꽃꽂이는 감정을 누르고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며 “플로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는 것도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