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윤기원 사망 후 제보 “자살할만한 동기나 정황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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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8일 14시 50분


사진출처=KBS 2TV ‘추적 60분’ 방송 캡처
사진출처=KBS 2TV ‘추적 60분’ 방송 캡처
‘추적 60분’ 윤기원 사망 후 제보 “자살할만한 동기나 정황 전혀 없었다”

‘추적 60분’에서 방영한 故 윤기원 선수 죽음의 진실 편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시사교양프로그램 ‘추적 60분’ 1188회에선 ‘죽음의 그라운드, 윤기원 그는 왜 죽었나’ 편이 방송됐다.

2011년 5월 6일 향년 24세로 세상을 떠난 축구선수 윤기원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죽음은 자살로 판명이 났다. 이에 ‘추적 60분’은 이 사망사고를 다시 추적했다.

윤기원이 속한 구단 관계자는 자살할만한 동기나 정황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있었다면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훈련도 잘 참여했고 자살의 징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윤기원의 동료 선수들 역시 “윤기원은 잘 풀릴 시기였다. 잘될 일만 남았다”, “성격이 밝고 재미있다. 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취재 도중 뜻밖의 제보가 들어왔다. 사망 일주일 전 윤기원이 고향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는 것. 이 친구는 “제 홈페이지 방명록에 ‘친구야, 조선소에 내 자리 한 개 남겨놔라’고 글을 썼더라”고 전했다.

한 동료선수는 “기원이가 자살 아니고, 조폭들한테 그렇게 됐다는 소문이 있다. 기원이가 주전 골키퍼니까 승부조작을 하려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윤기원이 방명록에 글을 남긴 고향 친구는 “승부조작을 하게 되면 공격수 하나, 수비수 하나, 골키퍼 하나. 딱 이 세 명만 있으면 된다”며 “그 때 당시 주전 골키퍼가 기원이라 지목한 것 같다”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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