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으로 다시 뭉친 응팔…“드라마 때보다 더 많은 대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19일 08시 00분


‘tvN 응답하라 1988’의 주역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왼쪽부터)이 18일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tvN 응답하라 1988’의 주역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왼쪽부터)이 18일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나영석 PD “실제 모습도 ‘응팔’과 닮아”

‘청춘’들의 진한 우정이 눈부시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흥행 주역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 등 ‘사총사’가 아프리카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10일간의 여행 동안 한층 깊어진 우정은 검게 그을린 그들의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19일부터 방송하는 tvN 배낭여행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에 참여한 이들은 18일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여행을 통해 약 1년간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10일 동안 모두 쏟아냈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 덕선(혜리)의 남편을 두고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었던 류준열과 박보검은 여행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분위기다. 이들은 “그저 행복하고 감사한 기억뿐이고, 잊지 못할 추억”이라 표현했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는 ‘꽃보다 청춘’이라는 타이틀과 “요즘 아이들”인 이들과 잘 맞아떨어졌고, 무엇보다 아프리카의 특성과 잘 어울렸다고 소개했다.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있지만, 그 안에 있는 대자연의 속성은 알 수 없듯 이들 역시 배우인지 학생인지, 연예인인지 모호하다고 생각하는 ‘물음표’와 같았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벗어나 이어진 이들의 우정에 대해서도 “신기하게도 네명 모두 드라마 속 모습을 50%씩 가지고 있다”며 “(박)보검이는 택이 같았고 (류)준열이는 정환이 같았다. 네 명 다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응팔’의 연장선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꽃청춘’을 통해 실제 모습의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자랑이 이어졌다.

이들 역시 여행을 다녀온 지 보름이 지났지만, 여운을 쉽게 떨치지 못한 듯했다. 맏형인 안재홍은 “동생들이 다 이끌어줘서 행복했다”고 했고, 류준열은 “기적을 맛 봤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눈물이 났다”는 말로 감정을 대신했고, 막내 박보검은 “형들의 배려로 감동 받았다. 훗날 시간이 맞으면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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