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첫 회부터 대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22일 08시 00분


KBS2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안재욱-소유진. 사진제공|에이스토리
KBS2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안재욱-소유진. 사진제공|에이스토리
첫 회 시청률 24.6%…전작 흥행 바통
KBS2 주말극 ‘퐁당퐁당’ 징크스 해소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이 ‘퐁당퐁당’ 징크스를 깨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4일 종영한 ‘부탁해요, 엄마’의 후속작인 ‘아이가 다섯’이 21일 첫 회에서 24.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가족끼리 왜 이래’의 후광을 입어 ‘파랑새의 집’이 기록한 24.4%를 경신하며 2010년 이후 KBS 2TV 주말극 1회 중 최고 시청률이다.

특히 ‘아이가 다섯’은 KBS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주고 있다. 그동안 2TV 주말드라마가 한 편이 성공하면 후속작이 상대적으로 덜 화제를 모으며 ‘퐁당퐁당’ 징크스에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2012년 ‘내 딸 서영이’를 시작으로 ‘최고다 이순신’, ‘왕가네 식구들’, ‘참 좋은 시절’, ‘가족끼리 왜 이래’, ‘파랑새의 집’, ‘부탁해요, 엄마’ 순서로 방송을 해오는 동안 시청률과 화제성이 오르내렸다.

‘아이가 다섯’은 4년간 이어진 이 같은 징크스를 무너뜨리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사별한 남성과 이혼한 여성이 재혼에 이르는 과정이 많은 시련 속에 펼쳐질 것임을 예고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했다.

모두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두 주인공 안재욱과 소유진(사진)의 안정적인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안재욱은 2012년 MBC ‘빛과 그림자’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며 소유진은 2014년 KBS 2TV ‘예쁜 남자’ 이후 결혼과 육아에 전념하다 활동을 재개했다. 두 사람은 이런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대본 집필자인 정현정 작가의 재능도 힘을 더한다. KBS 2TV ‘연애의 발견’,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의 발견’과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등을 통해 마니아 팬을 낳은 그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 그가 풀어가는 가족 이야기에 20∼30대 초반의 여성 시청자까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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