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지민(33)이 가수 공휘(본명 공성표·29)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을 한 사연이 재조명 받았다.
정지민은 2014년 3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개그우먼이 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사실 초등학교 6학년 때 별명이 이영자였다. 기도 세고 덩치도 컸다. 그 때부터 ‘내가 웃기는 애구나’란 마인드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고등학교 땐 웃기지 않았고 특히 고등학교 때는 전교 1등이었다.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학창시절 동창들은 내가 개그우먼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대학교 때 성격은 달랐다. 전공은 화학공학이라 연구원 친구들이 많은데 대학생활에서 흥미를 가진 것은 가요제뿐이었다. 대학교 때는 웃긴 걸로 통했던 사람이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계그계에 발을 들인 계기에 대해선 “항상 ‘개그콘서트’를 즐겨봤는데 신인 개그맨 모집 공고를 보고 날 기다린다는 느낌이 딱 들었다. 그래서 학교 간다고 거짓말 치고 공채시험을 봤다”면서 “계속 떨어지다가 ‘개그사냥’ 오디션을 봤는데 그 오디션조차도 4~5주를 봤다. 그 때 ‘쟤 일단 붙여줘’라고 한 분이 서수민 CP님이었다. 내 끈기는 일단 알아준다. 그렇게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목표에 대한 질문에 “‘오프라 윈프리쇼’와 같이 내 이름을 내건 쇼를 갖는 것이 꿈이다. 개그우먼 요소를 최대한 살려 고민 같은 것들을 경쾌하게 풀어주는 쇼를 하고 싶다”면서 “박미선, 이영자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정지민과 공휘는 4월 30일 여의도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한다. 23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들은 3년 전 교회에서 만나 지난해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정지민은 “평생을 함께할 인연을 만나 감사하고 설렌다. 마음 잘 맞는 사람을 만나 서로 존경하면서 사랑의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서로의 부모님들과 주변 분들께 더욱 축복받으며 각자의 자리에서도 빛나는 부부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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