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 조정래 “美 시사회서 미국인들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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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5일 23시 59분


‘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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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 조정래 “美 시사회서 미국인들 눈물 ‘펑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이 개봉 첫날 15만4천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가운데, 영화 ‘귀향’의 미국 후원 시사회 반응도 재조명받았다.

조정래 감독은 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귀향’ 언론시사회에서 “최근 미국에서 후원 시사회를 진행했다. 교민 분들은 물론 현지 정치인 분들도 많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정래 감독은 “현지에서 나 역시 놀라웠던 점은 미국인들이 펑펑 울었다는 것이다. 본인들도 ‘미국인들이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우는 것은 처음’이라고 먼저 얘기를 하더라”며 “슬픈 영화를 본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그 감정을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한다. 장례식장에서 오열 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참을 수 없어 눈물이 났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되려 이 영화가 파워풀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작품으로,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다.

2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개봉 첫날인 24일 전국 511개 스크린에서 2127회 상영돼 15만4761명(매출액 점유율 23.1%)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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