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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태양의 후예’ 송중기, 어록집 하나 내셔도 될 것 같지 말입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3-10 09:48
2016년 3월 10일 09시 48분
입력
2016-03-10 09:34
2016년 3월 10일 09시 34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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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어록집 하나는 거뜬히 낼 것 같다.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유시진 역)가 심장을 관통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로 여심을 평정하고 있기 때문. 이른바 심장을 뚫는 ‘화살 어록’이라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5회에서 송중기는 첫 키스 이후 서먹해진 송혜교(강모연 역)가 마음 쓰였는지 두 사람의 키스에 대해 언급했지만, 강모연은 “그 얘기 피하는 중이다”라며 그의 말을 잘랐다.
이에 유시진은 잠시 생각하다 이내 “피해도 좋고 화내도 좋은데 나쁜 일 당했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합니다. 천 번 쯤 생각하다 한 번 용기 낸 거니까”라고 말했다.
정중하면서도 모연을 향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그의 말은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1차 관통했다.
이후 모연에게 전화를 건 시진은 “살려달라”는 그의 말에 장난기 사라진 얼굴로 “조금만 기다려요. 내가 갈게요. 내가 찾을게요”라고 말했다.
결국 모연을 찾아낸 시진은 교통사고로 절벽에 걸쳐진 차에 갇혀 있는 송혜교를 구하기 위해 직접 차에 탔고,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전에 차를 바다로 떨어뜨려 모연을 구출했다.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 겁에 질린 모연에게 “내가 꼭 구해줄게요. 약속해요”라며 침착하게 안심시키는 진심어린 그의 말은 또 한 번 심장을 관통했다.
방송 마지막에는 시진이 파병 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모연에게 “허락 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하며 여심을 초토화 시켰다.
송중기는 전무후무한 ‘역대급 매력’으로 계속 여심을 훔치고 있다. 심장을 ‘쿵’ 떨어지게 하는 것도 모자라 심장을 뚫는 ‘화살 어록’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여성 시청자들이여, 조심하라.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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