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시청률 31.9%…우르크가 강원도 태백?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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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31일 12시 00분


사진제공=태백시, 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NEW
사진제공=태백시, 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NEW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촬영지가 관광지로 날개를 달았다. 이른바 ‘태후 앓이’가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로 이어지면서 한류 재도약의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태백시는 강원도 태백 한보탄광 폐광부지와 폐석 처리장터 등에서 진행된 ‘태양의 후예’ 세트장 복원을 추진, 내달 초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곳은 극중 의료봉사단이 가상의 국가인 ‘우르크’에서 의료활동 및 생활하는 공간으로 묘사된 메디큐브 등이 설치된 장소다.

다만 드라마 세트장은 지난해 11월 사전제작으로 촬영이 끝나면서 모두 철거된 상태라, 복원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드라마의 여운을 즐기고자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공터가 돼버린 촬영장소에서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 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번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인근 관광 명소와 연계해 고품격 투어가 가능한 세계 속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촬영지인 정선 삼탄아트마인도 드라마의 인기로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탄광을 개조해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 ‘태양의 후예’에서 군대 막사로 활용된 바 있다.

코레일 청량리역 여행센터는 가칭 ‘A-Train 태후를 만나다’를 주제로 이곳을 관광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달 중순 출시한다고 밝혔다.

운영식 청량리역장은 “코레일의 관광전용열차인 ‘A-Train’의 낭만과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삼탄아트마인과 정선의 아름다운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품”이라며 “내국인은 물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 11회는 전국기준 3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0회 방송분이 기록한 31.6%보다 0.3%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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