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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김일병’ 김민석 “드라마 인기에 얹혀가는 것일뿐”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6-04-02 08:00
2016년 4월 2일 08시 00분
입력
2016-04-02 08:00
2016년 4월 2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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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민석. 동아닷컴DB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신드롬급 인기 속에 방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남자의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여성 시청자를 더욱 열광시킨다. 극중 태백부대 대원들이 상의를 탈의하고 아침 구보하는 모습에 여주인공 강모연(송혜교)도 넋을 놓고 바라본다.
하지만 그 가운데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와는 거리가 먼 이가 있다. 취사병 김기범 역의 김민석(26)이다. “대본에는 원래 탈의하는 장면이 없었지 말입니다”라며 억울해 한다.
‘태양의 후예’에서 김기범은 ‘양아치’에서 군인이 된, 변화가 가장 큰 캐릭터다. 서대영(진구)의 휴대전화를 훔치는 사건을 계기로, 무의미하게 살던 삶을 깨닫고 그를 동경해 군인이 된 인물이다.
실제 김민석의 인생도 김기범과 닮아 있다.
과거 “뇌를 거치지 않고 말을 내뱉었던” 그는 ‘태양의 후예’를 촬영하며 “예의와 도덕”을 다시금 배웠다. 송중기와 진구로부터 막내로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모 아니면 도’인 성격 때문에 오해받는 경우가 많았다.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함께 어울리는지 등 조언을 많이 들었다. 돌이켜보니 철들고 온 느낌이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의 남자연기자 중 김민석은 가장 어리다.
그동안 그는 ‘닥치고 꽃미남밴드’ ‘하이스쿨:러브온’ ‘후아유-학교 2015’ ‘상상고양이’ 등 또래나 자신보다 어린 연기자들과 주로 호흡을 맞춰 선배들이 중심인 현장이 조심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드라마 속 김민석은 결코 주눅 들어 보이지 않는다.
주인공인 송중기와 진구에 시선이 쏠려 있지만,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표현력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조직에서 특유의 어리바리함이 오히려 모성본능을 자극하며 부산 사투리는 귀여운 매력까지 더한다.
연기자 김민석. 동아닷컴DB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알아보는 사람들도 제법 많아졌다. “피곤할 정도”라고 농담을 던졌지만 부담스러움을 떨쳐내긴 어렵나보다.
“워낙 세상에 무관심했던 터라 갑작스런 관심이 어색하다. 전 그저 드라마와 선배들 인기에 얹혀갔을 뿐인데 거품 낀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이다. 단벌신사라 주위에서 ‘거지’로 바라보는 건 아닌지도 신경 쓰인다. 하하!”
5년 전만 해도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다.
그는 가수의 꿈을 품고 2011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3’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탈락 후 횟집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어쩌다보니 주방장자리까지 올랐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조리과에도 진학했지만 문득 “내가 지금 물고기와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에 일주일 고민 후 서울로 올라왔다.
“주방보다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가면 낫지 않을까 무작정 믿었다. 주변에서 끼가 많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하하! 2년 안에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으로 여자친구와 바로 헤어지고 왔다.”
부산에 내려가지 않은 지 1년 반이 됐다. “할머니의 용돈 챙겨드리러 갔다 잔소리만 듣는다”고 한다.
김민석은 할머니를 위해 “빌빌거리고 나이 먹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지금까지 평소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인 서울 이태원 거리를 다니며 이웃들과 인사를 나눈다.
이런 몸에 밴 자그만 습관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방법 중 하나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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