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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곽도원 “나홍진 감독 ‘미쳤구나’ 생각했다” 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4-07 15:16
2016년 4월 7일 15시 16분
입력
2016-04-07 14:56
2016년 4월 7일 14시 56분
박태근 기자,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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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주인공 곽도원이 캐스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홍진 감독,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곽도원은 "3년 전 감독님이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고 전화했다"며 "건대 양꼬치 집에서 이 얘기 저 얘기를 했다. 시나리오 얘기도 하고 그 땐 역할을 몰랐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이어 "두 번째 만남에서 어떤 역할인지 아냐고 묻더라. 감독님이 워낙 장소, 배우 선정에 디테일한 선택을 하다보니 조연배우도 까다롭게 고르나보다 생각했는데, 주인공이라길래 미쳤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또 "내가 주인공 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홍진 감독님이 어떻게 이끌어가는지도 알기 때문에 기대고 힘을 합쳐서 가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약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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