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음유시인 민병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화공존’이 제 13회 서울 환경 영화제에서 한국환경영화경선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화공존’은 풋풋한 대학생들이 시화나래길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자전거로 여행하며 탐방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나레이션 없이 민병훈 감독 특유의 이미지 영상으로만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본 다큐멘터리는 과거 시화호 방조제 건설로 인하여 ‘죽음의 호수’라고 불리우던 시화나래길 일대가 수자원 공사의 수년간의 노력으로 다시 복원되었고 그 노력의 결과를 아름다운 자연으로서 증명하려는 민병훈 감독의 기획의도가 담겨 있어 더욱더 의미가 크다.
이에 민병훈 감독은 “누군가의 마음 속에 조그마한 변화가 생겼으면 하는 순수한 의도가 이렇게 4회 연속으로 멋진 결과로 돌아와서 기쁘고, 여건만 된다면 시화호의 여름 뿐 만 아니라 사계를 담아내어 좀 더 많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영화로 발전 시키고 싶다”며 앞으로도 환경 영화 제작을 계속 이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현재 송산그린시티 사업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혜택을 제공하게 될 시화호의 미래를 대비하여 과거의 모습으로 기억될 현재의 시화호 일대를 기록으로 남긴 이 영화가 후대에 또 어떤 아름다운 영향을 미칠 지 기대가 된다. ” 며 전해왔다.
한편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을 화두로 삼는 테마 영화제로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더불어 사는 미래의 환경을 가꾸기 위한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영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영화제에서 민병훈 감독의 작품 ‘노스텔지어’, ‘부엉이의 눈’, ‘감각의 경로’는 각각 2011년 제 8회 서울환경영화제 월드프리미어 상영, 2014년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경선 본선 진출, 2015년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경선 본선 진출의 수상 내역이 있으며 올해로 서울환경영화제 4회 연속 수상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생겼다.
현재 민병훈 감독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주인공으로 한 음악영화 ‘황제’를 촬영 중에 있으며 뉴욕, 파리, 베이징을 배경으로한 사랑에 관한 3부작 ‘에세이 시리즈’를 투자 유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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