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한부모 가정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방송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비판론자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옹호론자의 입장이 나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두 번째 실수(위안부 할머니 비하)라는 점, 평소 발언들을 문제 삼으며 장동민을 비판하고 있다.
두 번째 실수라는 점을 지적한 아이디 hj03****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코빅이나 장동민이나 딱 보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지 없을지 분별이 안 되나? 너무 자주 구설수에 오르니 답답하네. 정신수양 좀 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아이디 yu****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장동민은 이번 기회에 인간 개조해야 할 듯.. 이 정도면 실수가 아니라 인성 문제”라고 밝혔다.
장동민의 평소 발언을 지적한 아이디 oy85****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막말로 개그하는 사람이 얼마나 오래갈 것 같냐”면서 “막말로 개그맨 할 수 있으면 다 개그맨 됐겠어. 제발 콘셉트 좀 바꿨으면 좋겠다. 시청자도 사람이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언제까지 그런 개그만 할 건지 참..”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장동민을 옹호하는 옹달샘 멤버들의 행동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보인다. 아이디 hyun****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옹달샘 멤버들은 다 보기 싫다”면서 “무식한 건 용서가 된다. 그러나 개념 없이 함부로 말하고 쉽게 내뱉는 건 너무 흉칙하다. 그걸 캐릭터라고 우기는 것도 문제다. 그래서 지금의 사태를 키운 것이다. 남에게 비수가 되어 상처를 주는 걸 자기들끼리 감싸고 옹호하면 모두 이해하리라 착각하며 그것이 연예인의 자세인 줄 착각한다. 돈을 잘 벌고 인지도 있으면 갑인 줄 아는 사고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옹호론자들은 논란이 된 대사를 작가가 써줬다는 점, 개그는 개그로 봐야한다는 점, 한부모 가정이 ‘사회적 약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 ‘장동민’이기 때문에 욕을 먹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장동민을 옹호하고 있다.
아이디 eogl****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작가가 써준 대로 했다 잖아요. 어지간히 좀 하자구요”라는 의견을 남겼다.
개그는 개그로 봐야한다는 alsr****는 “참 어이가 없네. 그 것 가지고 고소를 해? 자격지심인가”라는 의견을 남겼다.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call****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사회적 약자라면, 사회적 약자를 양산하는 이혼 자체를 죄악시 해야하는 것 아닌가? 결혼생활 양보하고 참고 사는 부모의 자식들은 평범한 사람들이고, 못 참고 이혼하면 사회적 약자고.. 좀 웃기지 않냐?”는 주장을 폈다.
또 아이디 haha****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편모가정 개그소재는 이번 ‘코빅’뿐만 아니라 옛날 개그 소재로도 많이 사용됐다”면서 “내가 알고 있고 본 것만으로도 다섯 손가락 넘게 꼽히는 그런 흔하고 흔한 소재인데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딴지를 걸고 마녀사냥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장동민이기 때문에 욕을 듣고 있다는 의견도 보인다. 아이디 dlan****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그냥 장동민이 싫은 거야. 같이 코너 짜고 기획한 피디 동료들 언급도 안 되는데 혼자 독박 쓰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의견을 남겼다.
한편, 장동민은 3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충청도의 힘’에서 한부모 가정을 겨냥해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냐”, “선물을 양쪽으로 받으니 재테크” 등의 대사를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차가연)’은 “한부모 가정과 그 자녀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해 극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면서 장동민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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