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배우 송혜교(34·사진)의 광고 제의 거절이 화제가 됐다. 최근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三菱) 자동차가 중국에 선보일 자사 광고 모델로 송혜교를 선택해 거액을 제시했지만 송혜교 측에서 거절했다는 소식이 이날 알려졌다.
거절 이유는 미쓰비시사가 일제강점기 전범 기업이라는 점. 미쓰비시는 전투기 등 군수산업으로 급팽창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적 존재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인을 비롯해 미국, 중국의 전쟁포로가 이 회사에서 강제노역을 했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강제노역한 중국인 노동자에게 보상금을 제공했고 미국, 영국 등을 방문해 노역에 동원된 전쟁포로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한국인 피해자는 보상이나 사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SNS에서는 송혜교에 대한 칭찬과 함께 전지현, 고소영의 이름이 함께 거론됐다. 이번 거절이 ‘학습 효과’란 의미다. 고소영은 지난해 9월 일본 대부업체 광고를 촬영해 비판을 받았다. 또 전지현은 2014년 6월 백두산의 중국 명칭인 ‘창바이(長白) 산’을 원산지로 표기한 생수 광고에 출연하려다가 비판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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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05:47:18
송혜교에게서 유관순을 본다. 송혜교 존경한다.
2016-04-12 07:50:04
아름다운 마음 숭고한 정신 고고한 나라사랑, 보기에좋고 듣기에좋은 미담이 총선에 시끄러운 국민의 마음을 환하게하네요.
2016-04-12 04:44:34
미쓰비시 기업이 전범기업이라면 미쓰비시 자동차 전기제품 등을 사지말아야 하는데 물건이 좋으니까 대다수 사람들이 삽니다. 거액을 주겠다는데 전범기업이라 거절은 연예인다운 모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돈을 더 달라고해서 거절되면 이해할수 있지만...